필라테스를 하다 보면 강사들이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갈비뼈 닫아주세요”, “파워하우스 잊지 마세요”
그런데 도대체 왜 갈비뼈가 열리면 파워하우스가 사라진다고 하는 걸까요?
오늘은 그 이야기를 **클래식 필라테스의 대표 기구인 Cadillac(캐딜락)**에서 수행하는
Tower Prep 동작을 예로 들어 풀어보려 합니다.
‘Tower Prep’이란 어떤 동작인가요?
• 기구: Cadillac
• 자세: 등을 대고 누운 상태에서 Push-Through Bar에 발을 걸고,
골반을 살짝 들어올려 척추를 길게 늘이며 버티는 동작입니다.
• 주 목적은 코어 안정성, 척추 정렬, 햄스트링 활성화죠.
하지만 이 동작에서 갈비뼈가 위로 들리면, 전혀 다른 문제가 생깁니다.
갈비뼈가 들리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1. 복부 압력이 빠져나갑니다.
복부를 안으로 모아 당기지 못하고, 배가 ‘펑’ 하니 튀어나오게 되죠.
2. 척추 정렬이 무너집니다.
골반과 흉곽이 분리되며 과도한 척추 신전이 일어나고, 요통의 원인이 됩니다.
3. 파워하우스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조셉 필라테스가 말한 중심(Core)은 갈비뼈 아래~골반 아래까지의 깊은 통합된 공간인데,
갈비뼈가 떠버리면 그 공간은 붕괴된 거예요.
정확한 ‘Tower Prep’ 자세란?
• 발은 바에 고정, 무릎은 살짝 굽혀도 좋아요.
• 골반은 살짝 들어올리되, 척추는 하나하나 분절하듯 늘리기
• 갈비뼈는 매트 쪽으로 끌어내려 닫아주는 느낌
• 이때 복부는 안으로 모으고, 척추는 길게!
이 동작이 주는 교훈
“힘이 센 것보다 중요한 건, 정렬과 연결이다.”
파워하우스는 단순히 복근 운동을 한다고 생기지 않습니다.
몸의 정렬과 근육의 협응이 맞아야 진짜 중심이 작동합니다.
Tower Prep 같은 단순한 동작이지만,
이 안에 조셉 필라테스가 강조한 **Control(통제), Centering(중심), Precision(정확성)**이 모두 담겨 있어요.
마무리 TIP
Cadillac에서 Tower Prep을 할 때,
• 갈비뼈가 들리면 복부를 손으로 터치해보세요.
• 코어가 ‘빠진’ 느낌이 들 거예요.
• 호흡과 함께 복부를 안으로, 갈비뼈를 아래로
→ 이게 바로 파워하우스의 출발점입니다.
정확한 동작 하나가 중심을 바꾸고,
중심이 바뀌면 당신의 움직임이 바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