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수술 후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있습니다.
“이제 잘 걸을 수 있겠죠?”
하지만 수술이 끝났다고 해서 바로 예전처럼 움직일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회복의 핵심은 ‘어떻게 다시 움직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때 필라테스는 무릎에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필요한 근육을 다시 길러주는 회복 운동으로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수술 후, 무릎은 어떤 상태일까?
무릎 수술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반월상 연골, 십자인대 재건, 퇴행성 관절염에 따른 인공관절 치환술 등.
이러한 수술 후에는 통증이 줄어든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다음과 같은 회복 단계가 필요합니다.
- 약해진 대퇴사두근, 햄스트링 등 주요 근육 회복
- 관절 주변의 유연성과 가동 범위 확보
- 보행 시 균형감각과 안정성 회복
- 재손상을 막기 위한 움직임 패턴 재학습
이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으면, 수술이 잘 되었어도 다시 통증이 생기거나, 반대쪽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무릎 수술 후 필라테스, 왜 좋은가요?
필라테스는 기본적으로 저강도, 정렬 중심의 운동입니다.
기구를 활용하면 체중을 분산시킬 수 있고, 매트 운동은 자신의 체중을 조절하며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 통증 없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부터 시작 가능
- 중심 근육(Core)을 강화해 보행 시 불안정성을 줄여줌
- 무릎 주변 근육과 엉덩이, 발목의 협응력 향상
- 앉거나 누운 자세로도 충분한 운동 가능
회복기별 필라테스 접근 방법
초기에는 병원 물리치료가 먼저 진행되지만, 이후 근력과 기능 회복을 위해 필라테스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에는 관절 가동성과 신경근 재교육에 집중하고,
중기에는 점차 하체 근력과 균형을 강화하는 루틴으로 전환합니다.
후기에는 일상생활이나 운동 복귀를 위한 동적 움직임을 연습합니다.
필라테스는 회복 단계에 따라 운동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
수술 후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점진적인 회복을 돕는 데 적합합니다.
운동 시 주의할 점
- 반드시 주치의의 운동 허가를 받은 후 시작하세요.
- 무릎에 통증이 느껴지는 동작은 피하고, 움직임의 범위를 과하게 넓히지 마세요.
- 운동 중 붓기나 통증이 나타난다면 중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 수술 부위가 아닌 주변 관절(발목, 고관절)의 움직임도 함께 신경 써야 합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 병원 치료는 끝났지만, 무릎 기능이 아직 불편한 분
- 계단 오르내릴 때 무릎이 시큰하거나 힘이 빠지는 분
- 일상 복귀나 가벼운 운동을 목표로 하는 분
- 무릎 수술 이후 재활에 있어 안전하고 체계적인 운동 지도가 필요한 분
마무리하며
수술은 회복의 시작일 뿐입니다.
진짜 변화는 그 이후의 관리와 운동에서 일어납니다.
무릎 수술 후 필라테스는,
몸의 정렬을 다시 세우고,
균형과 근력을 회복하며,
안전하게 움직이는 법을 되찾는 과정입니다.
당장 무리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지금 이 순간의 작은 움직임이,
앞으로의 건강한 걸음을 만들어줄 것입니다.